尹 "힘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강력한 대북제재 효과적"

나토 회의 앞두고 AP통신과 인터뷰서 밝혀
"나토 회원국과 北 행위에 대한 단합된 공조 강조"
韓日 정상회담 및 우크라 지원 계획도 언급
  • 등록 2023-07-10 오후 3:41:29

    수정 2023-07-10 오후 7:22:5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북한을 향한 강력한 국제 제재를 주장했다. ‘힘을 통한 평화’를 주장해 온 윤 대통령은 북핵의 해법으로 국제사회의 ‘압도적 힘’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을 위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출국전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0일 보도된 AP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강력한 힘과 억제력을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평화”라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막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북한의 핵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할 때”라며 “나토 회원국,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공조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서도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강조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 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논의할 것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양자 회담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의 사건이 인태 지역에 실질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듯, 인태 지역의 사건도 유럽 국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우리는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형태의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해왔다”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지뢰제거 장비와 구급차량 등의 물자지원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달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댐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파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후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2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군사 동맹과 결속을 강화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나토 지도자들과 북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북한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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