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경제5단체 "경제회생에 온힘"

  • 등록 2004-04-30 오후 7:16:37

    수정 2004-04-30 오후 7:16:37

[edaily 조진형기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30일 "제1당이 된 우리당이 실용주의 노선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투자할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겠다"며 "기업들도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궈내고 투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동영 의장은 30일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장들을 만나 "지난해 정치비자금 수사를 비롯해 총선일정, 대통령 탄핵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돼 기업들을 힘들게 했다"며 "국민이 열린우리당을 제1당으로 뽑아준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을 말끔히 지워 경제 성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지원으로 기업의 세금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경제 5단체들이 지난 1차 회동에서 원했던 R&D 센터 세제지원과 관련, 중소기업의 경우 세액공제를 15%에서 17%로 늘려주고 세액공제가 없던 대기업의 경우 3%까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6월말에 끝나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를 6개월 연장, 기업들이 올해말까지 설비 투자를 하면 투자 금액의 15%를 세액공제받게 하겠다고 말하고, 이같은 세제지원으로 총 1조2000억원 이상의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한 17대 국회에서는 규제개혁 특별기구를 운영해서라도 규제개혁 특별법을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의지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제 5단체장은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로 인한 우려를 비롯,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 지지부진한 일자리창출 정책, 수출 편중화 등 경제 현안에 대해 재계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이번 17대 국회를 통해 정경유착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면 5만원권, 10만원권 지폐를 만드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김용구 중기협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100대 60으로 벌어졌다"며 "정부가 이런 격차를 해소키 위해 중소기업에 환경관련 시설을 해결해주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일자리만들기 종합대책 회의에서 나온 여러 제안 중 실제 성과는 14개 정도밖에 없다"며 "정부가 더욱 신경써서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은 "무역수지가 91억달러의 흑자를 내는 등 수출이 아주 좋지만 컴퓨터, 자동차, 반도체 등 5개 부분에 너무 치중돼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영 경총 회장은 "최근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에 따른 영향"이라며 "비정규직 대우문제, 산별노조 확대, 주 5일 근무제도입등이 기업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며 우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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