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글로벌시장 개척 위해 M&A도 고려"

  • 등록 2017-09-29 오후 1:44:59

    수정 2017-10-01 오전 8:39:09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쓸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 등의 인수합병(M&A)도 고려하겠습니다.”

서정진(사진) 회장은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안이 통과된 뒤 참석한 주주들과 대화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51.4%(1만의 참석에 44.7%의 찬성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안을 통과시켰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된 만큼 해외 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해외 시장 개척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올해 1분기 램시마의 유럽 점유율이 42%를 기록했다. 램시마(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다.

여기에다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은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허쥬마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이 동등하고 안전하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허쥬마는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복제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관 기준 (판매액이) 1조원을 넘겼다”며 “내년은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등으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도 경쟁적으로 바이오시밀러 투자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제 3공장 신설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해외에 건립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 회장은 “글로벌 유통파트너사를 만날 때마다 한국에 전쟁이 나면 어떡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서 “약 공급이 중단되면 큰 일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국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송도 1공장 증설과 3공장의 신설을 결정했다. 당시 기존 1공장을 5만ℓ 증설하고, 3공장을 최대 12만ℓ로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첫 신약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회장은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CT-P27이 내년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현재 1회 주사량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대해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는 일감몰아주기 관계는 아니다”며 “제품을 같이 공동으로 개발해 개발 리스크를 채워주면서 만든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필요한 답변의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일감 몰아주기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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