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한다

서울의대, 시노팩스 ‘지속적 신대체요법’ 기술개발
美·獨·日에서만 생산, 국내서만 매년 1조3천억원 지출
  • 등록 2020-10-05 오후 1:38:21

    수정 2020-10-05 오후 1:38:2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혈액투석기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대병원은 시노팩스사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가 선정돼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액투석을 위한 필터모듈, 시스템, 투석액의 3가지 파트로 나눠 2022년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10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은 신장이 망가진 중증 급성 환자에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혈액을 정화하는 생명유지 장치로 인공신장 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기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급성 신장 손상은 중증 환자의 30% 내외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위해 혈액투석기 외에 주기적 교체가 필요한 필터모듈, 시스템기기, 소프트웨어, 투석액 등이 있다. 전량 수입품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정확한 추산이 힘들 정도로 거대 규모의 시장이지만 미국과 독일, 일본만이 독점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총괄책임자 김동기 교수(신장내과)는 “늘어가고 있는 신장 손상 환자를 위해 국산화는 꼭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에도 사용하고 있는데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중증 환자 관리를 위해 더욱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신장학회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중 17%가 지속적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노펙스 석유민 R&D 센터장은 “세계적인 IT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소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기의 국산화는 물론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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