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경찰' 부검 1차 소견 "다툼 확인 어려워"…일행은 마약 입건

숨진 경찰관, 마약 여부 등 부검 진행 중
일행 모두 마약 혐의로 입건
  • 등록 2023-08-29 오후 3:07:51

    수정 2023-08-29 오후 3:07:5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이 부검 결과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으로 사망했다는 1차 구두소견이 나왔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경찰서는 29일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차 구두소견에서 “둔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은 추락으로 인한 것”이라며 “추락 시 손상이 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외력 등에 의한 손상은 부검 단계에서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당시 현장엔 A씨를 포함해 8명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운동 동호회로 모였으며, 경찰은 모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일행 중 A씨 외 경찰관 등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일행 중 1명의 주거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일행 중 1명이 경찰에 신고했다”며 “현장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진위 여부와 범죄 관련성을 폭넓게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있던 일행들이 마약을 한 정황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씨 외 다른 일행 7명에 대해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마약간이시약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도 부검을 통해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경위와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폭넓게 수사하고 있으며, 약독물 등 정밀 감정을 통해 마약류 투약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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