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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미랭셋대우 PE본부장은 31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 진행된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19)에서 “국내 PE는 스몰미들캡 영역에서 독자적인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며 “해외 PE나 국내 다른 PE와의 동반 투자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도 한 전략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BCC 글로벌의 `스몰마켓 바이아웃`은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PE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유 본부장은 “미국의 인수합병(M&A) 시장은 대형 PE를 중심으로 비딩(가격제시) 절차를 통해 이뤄지기에 높은 가격을 써야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PE들은 레버리지를 많이 수익률을 맞춰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대형 시장의 경쟁을 피해 스몰미드캡 영역에서 각자의 독창적인 투자기회를 찾는 포지셔닝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미국이나 유럽의 규모가 작은 PE와 전략적 제휴 및 협력을 통해 현지기업 인수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이슈들도 같이 해결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PE들이 부동산, 인프라, 에너지 등의 대체투자에 투자하고 있지만 대부분 부동산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김 CEO는 “대체투자 내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이론적으로 정리된 내용이 없고 현실적으로도 포트폴리오 전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어떻게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지 심도 있게 연구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대체투자 상품 개발을 위해 해외에 나가서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나왔다. 이도윤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CIO)는 “해외 대체투자를 위해서는 직접 현지를 둘러보고 탐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형식적인 출장에 그치는 구태적인 관습이 많았다”며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시장에 대해 잘 모르기 떄문에 해외 출장 기간을 늘려 실제 투자기업 주변을 둘러보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