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죄도 가계대출 증가세 또 확대...한달새 15.2조원 ↑

당국 잠정치...7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주담대 7.5조↑, 공모주 수요 등 기타대출 7.7조↑
당국 "특이요소 제외시 상반기 월평균 수준"
  • 등록 2021-08-11 오후 2:20:58

    수정 2021-11-24 오후 5:56:38

가계대출 증가율(전년동월대비, %) (자료=금융당국)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도 한달 전보다 15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달 새 증가세가 더 확대됐다. 전세자금 수요 지속에 따라 전세대출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공모주 청약에 따른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크게 불어나서다. 풍선효과 조짐을 보이고 있는 2금융권 역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금융당국은 7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5조2000억원 늘어 전월(10조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4조9000억원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이 한달새 7조5000억원 늘어 전월(6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1조1000억원 커졌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증가폭이 6월 3조9000억원에서 7월 7조7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신용대출 증가폭은 한달새 2배 가량 빨라졌다.

이에 따라 7월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10.0%로 두자리수로 올라섰다. 지난 4월과 같은 수준으로 4월 이후 5월(9.6%) 6월(9.7%) 다소 주춤해졌다가 다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로 은행권에서 전세대출 및 집단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6월 1조3000억원과 7월 1조4000억원으로 비슷했지만, 은행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5조1000억원에서 6조1000억원을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카카오뱅크(323410)HK이노엔(195940) 등 7월 마지막주 진행된 공모주 청약 때문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청약증거금이 58조3000억원, HK이노엔은 29조원에 달했다. 신용대출이 4조원 불어났고 약관대출·카드대출 등도 2조1000억원 늘었다. 다만 8월 들어 청약증거금이 일부 환불되며 기타대출은 이달 첫주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9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6조1000억원 불어났고 기타 대출 또한 공모주 청약으로 3조6000억원이 늘었다.

같은기간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6000억원 늘어 6월(3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중심으로 확대됐다. 2금융권의 기타대출 증가액은 5월(-7000억원), 6월(2조6000억원) 7월(4조1000억원)로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가계대출은 공모주 청약일정 및 전세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7월말 집중된 IPO 청약증거금이 환불돼 8월 첫째주 가계대출 잔액은 큰 폭 축소됐다”며 “이런 특이요소를 고려할 때 7월중 가계대출은 금년 상반기 월평균 수준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중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대 목표로 해서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차주단위 DSR 확대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현장에서 안착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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