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중이온가속기를 활용,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정상세포 손상 없이 체내에 침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최첨단 암 치료 기술을 개발·운용하기 위한 기관이다.
세계적으로 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는 일본과 독일 등의 선진국들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거점지구인 신동지구에 조성 중인 중이온가속기 ‘라온’을 활용하기 위한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 3개월간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사업의 구체화 및 설립 추진전략 마련을 위한 기획과제를 수행했다.
총사업비는 5361억원으로 추산되며, 대전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련 연구소 기업 입지를 위한 메디바이오 클러스터 등 고밀도 도시형 복합혁신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설립은 난치성 암 치료법 개발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으며, 국책사업인 과학벨트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의료·바이오 기술사업화 등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