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스리랑카·과테말라에 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요청

정세균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출마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을 위한 외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정 총리는 20일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와 세사르 기예르모 카스티요 레예스 과테말라 부통령과 연이어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정 총리는 통화에서 “보호무역주의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WTO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통상 전문성과 정치적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는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는 “통상 전문가인 유 후보는 WTO 차기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카스티요 과테말라 부통령도 유 후보를 “훌륭한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평가하고, “중남미 지역 내 지지 확산을 위해서도 협조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스리랑카 총리와는 코로나19 방역 협력·경제교류 확대, 고위급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과테말라 부통령과는 보건·인프라 협력, 과테말라 독립 200주년(2021년) 및 양국 수교 60주년(2022년) 계기 문화교류 활성화 등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19일에는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럼비아 대통령 전화통화를 갖고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유 후보자의 WTO 사무총장 당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