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양안(兩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타이완은 자유광장에서 ‘홍콩·마카오 재(在)타이완 민주동맹’ 주최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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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비바람 속에서 자유를 안아주세요!(風雨中抱緊自由)’라는 구호가 담긴 푯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시위는 앞서 타이완 정계인사들이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은 지난주 “홍콩 시위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한다”며 “중국 당국이 홍콩 주민 요구를 수용해 진정한 보통선거를 실현하는 것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영국 런던에서는 중국대사관 앞에 시민 약 3000명이 모였다. 영국은 1997년까지 홍콩을 통치했던 국가로 홍콩 민주화 시위에 관심이 가장 높은 국가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데즈먼드 샴은 영국BBC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시민들에게 ‘당신 뒤 우리가 있다’는 말을 건네주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과 보스턴에서도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손에는 홍콩민주화 시위를 일컫는 ‘우산혁명’에 동참하는 의미로 우산을 든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과 시민단체가 추축으로 시작된 홍콩 민주화 시위는 중국이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반중(反中) 인사를 후보군에서 배제하고 친(親)중국 인사만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제한하자 시위대가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달 22일부터 거리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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