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 부산 간 尹…자갈치시장 돌고 엑스포 부지 점검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해 해양 수산인들 독려
지역 명물 `자갈치 시장` 찾아 상인들과 밀착 스킨십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약속하며 "대통령 특사도 검토"
일각선 선거개입 지적…대통령실 "어려운 지역 갔을 것" 반박
  • 등록 2022-05-31 오후 3:26:44

    수정 2022-06-03 오후 2:08:0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부산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이날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면서 한껏 힘을 실어줬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개최된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해양 수도인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푸른색 정장과 넥타이 복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바다의 날은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장보고 대사의 청해진이 설치된 5월 31일로 지정돼 1996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부산항이 세계적인 초대형 메가포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해운·수산·해양과학 등 각 분야의 발전에 공헌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을 방문, 어업인 및 시장 상인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행사를 마치고 나온 윤 대통령은 정오쯤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밀착 스킨십에 나섰다. 넥타이 없는 와이셔츠 차림의 가벼운 모습으로 등장한 윤 대통령은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지역 상품권을 사용해 광어회를 직접 구입하고, 상인이 건네는 전복회를 받아먹기도 했다.

시장 근처 횟집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지역 어업인 및 상인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김재석 부산어패류처리조합장이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신경 쓸 테니까 부산시장 출마하신 분들한테 각서를 받으라”며 웃으며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하늘정원에서 부산 엑스포 부지인 북항 일대를 둘러봤다. 현장에는 부산 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참석해 해양수산부 관계자 브리핑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부산 미군 55보급창 이전 문제 등을 물어보며 현황을 살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하늘공원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뒤이어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특위 전략회의 및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적극적인 유치 지원을 당부하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정부의 교섭 사절단 구성과 파견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부산 일정을 두고 야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선거 개입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선거를 염두에 뒀다면 더 (판세가) 어려운 지역에 가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역대 대통령이 취임하면 첫 번째 바다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걸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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