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헝가리 유람선' 피해자 신원파악 위한 전문팀 급파…지문감식 등 전문

태국 쓰나미, 세월호 등 참사에 참여한 전문인력 급파
헝가리 인터폴과 공조해 파견 결정
피해자 신원 확인에 속도낼 듯
  • 등록 2019-05-31 오후 1:17:06

    수정 2019-05-31 오후 1:17:06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주민이 놓고간 하얀 장미와 촛불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 경찰이 전문 인력을 급파했다. 이에 따라 수습된 피해자들의 신원 확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청은 31일 오후 10시55분 국제공조 인력 1명과 감식인력 3명으로 구성된 경찰청 신원 확인 파견팀이 출발한다고 밝혔다. 파견되는 인력은 태국 쓰나미와 세월호 참사, 경기도 이천 창고 화재참사 사건 등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 인력들이다.

지난 30일 사고 발생 후 초기 대응 단계부터 경찰청은 국제공조 및 신원감식팀 파견을 건의했고, 헝가리 인터폴이 한국 경찰 파견에 동의하면서 이번 파견이 이뤄졌다. 31일 오전 외교부에서 개최된 재외국민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교부 차관이 경찰청 파견팀 추가파견을 결정하면서 이날 오후 바로 떠나게 됐다.

현재 경찰청 신원감식팀은 대형 재난 현장 및 해외 자국민 피해 발생 시 전문적인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감식과 DNA, 검시, 가족인터뷰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인력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문정보와 대조하면 2~4시간 이내 즉각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국인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만 확인된 현 상황에서 경찰청 파견팀이 도착할 경우 피해자 수습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 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선장 등 현지인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탑승자가 선박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가 포함된 가족도 있었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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