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내년 금리 인하’ 소식에 반색…SK하닉 시총 2위 등극

전거래일 대비 1.34%↑, 2544.18 장마감
비둘기 FOMC에 외인·기관 사자…개인 차익실현
업종별·시총상위 상승 우위, 반도체 대형주 강세
  • 등록 2023-12-14 오후 3:44:41

    수정 2023-12-14 오후 3:44:4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속 1%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고금리 사이클 종료에 따른 반도체 수혜 기대감에 4%대 오르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33.52포인트) 오른 2544.18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549.65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증시 반등을 틈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이 6511억원, 기관이 6463억원어치 순매수인 가운데 개인은 1조313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팔자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하며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가 고점이나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했는데 이는 현 금리 대비 세 차례 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다.

뉴욕 증시는 파월의 발언에 환호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만7090.2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700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뛴 1만473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며 “12월 FOMC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원했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 내년 금리 인하 횟수 확대 전망, 연착륙 기대를 모두 다 보여주며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업종별 상승우위로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2.13%, 서비스업이 2.02%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 유통업, 전기전자, 화학, 기계, 철강금속, 통신업, 제조업, 금융업이 1%대 상승 마감했다. 음식료업, 보험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은 약보합마감한 가운데 다른 업종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4.19% 오르며 3.05% 오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장중 한때 시총 1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종목별로 국동(005320)대상우(001685)가 상한가 마감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이 17.20% 올랐으며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15.37% 올랐다. 반면 KR모터스(000040)는 26.91% 하락했으며 국보(001140)가 26.50%, 태영건설우(009415)가 18.50%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2254만주, 거래대금은 12조7801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 외 4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9개 종목이 하락했다. 5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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