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고액예금자들, 구제금융탓 40% 손실

사리스 재무장관 "장부가치대비 40% 손실 예상"
"자본통제 몇주간 더 지속..28일부터 영업재개"
  • 등록 2013-03-26 오후 9:48:12

    수정 2013-03-26 오후 9:48:1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키프로스에 10만유로 이상을 예금한 고액 예금자들이 구제금융 지원안으로 인해 40%의 손실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100억유로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키프로스 은행에 고액을 예금한 예금자들이 장부가치의 40%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정확한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 그는 “대규모 현금 인출을 막기 위해 은행들에 대한 자본통제는 몇주일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키프로스 은행들은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뱅크런)를 막기 위해 일단 오는 28일까지 휴점 상태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어 사리스 장관은 “28일에는 은행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 가지 제한 규정을 정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며 휴점을 연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원회 금융시장 집행위원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로존 은행들의 부실문제를 다루는 해결책의 일환으로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10만유로 이상 고액 예금자들의 손실 분담(Bail-in)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챈탈 휴즈 대변인은 “현재 집행위원회 제안으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10만유로 이상 예금자들의 손실 분담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EU법상 원금이 보장되는 10만유로 이하의 예금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손실 분담을 요구하는 일이 없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