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100억유로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키프로스 은행에 고액을 예금한 예금자들이 장부가치의 40%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정확한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어 사리스 장관은 “28일에는 은행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 가지 제한 규정을 정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며 휴점을 연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챈탈 휴즈 대변인은 “현재 집행위원회 제안으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10만유로 이상 예금자들의 손실 분담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EU법상 원금이 보장되는 10만유로 이하의 예금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손실 분담을 요구하는 일이 없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