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3일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창업특화 수출인큐베이터(BI)에 온라인으로 입주할 유망 스타트업 3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화장품·완구류 등의 소비재 분야와 레이더 센서·물류 로봇 등 IT·산업재 분야, 뇌수술 삽입재·바이러스 분자 진단키트 등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실상 입출국이 막힌 상황에서 창업자들의 진출 의지가 높고 수요가 많은 미국, 중국, 베트남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특화BI 프로그램을 온라인 위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창업특화 BI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지역거점 시설로, 중진공은 스타트업의 온라인 수출과 마케팅, 현지 온·오프라인 영업활동 등을 돕는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해외진출 사절단, 원격 마케팅 업무대행, 온라인 입주 등을 지원한다. 또 입주기업들의 수요에 따라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 크라우드 펀딩 등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창업특화 인큐베이터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전해 듣고 현지의 바이어, 투자자, 유관기관 등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창업특화BI 온라인 입주 프로그램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해외 신시장 진출 활로 모색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