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금양그린파워 "신재생 시장 퍼스트무버로 도약"

플랜트 전기공사서 신재생으로 사업 확장
"공모자금, 개발투자 활용 성장동력 확보"
23~24일 수요예측, 다음 달 코스닥 상장
  • 등록 2023-02-22 오후 3:40:00

    수정 2023-02-22 오후 7:53:1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상장 후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금양그린파워가 코스닥 상장의 문을 두드린다. 전기공사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선점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일환이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성장 계획 및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금양그린파워)


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화공·산업·발전 플랜트 전기공사와 풍력·태양광·연료정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플랜트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전기공사가 접목되는 분야를 당초 화공·산업 플랜트에서 발전 플랜트로 확장 시켰다.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약 100여건의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다. 화공 플랜트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인 아람코(ARAMCO), 아드녹(ADNOC) 등으로부터 입찰 참여 자격을 부여받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2020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전에서 발주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경남 부북변전소 에너지정장치(ESS) 설치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승현 금양그린파워 이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매출이 15% 수준이고 올해부턴 35%, 이후에는 40% 이상까지 비중이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양그린파워는 송변전 선로 공사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국내외 대다수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이 기본설계 및 연결설계가 아닌 상세설계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금양그린파워는 최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들로부터 수주해서 ‘3DC 육상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육상 상륙점부터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계통 연결까지 인허가, 입지, 시공법, 및 타당성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양그린파워의 지난해(3분기 기준) 매출액은 1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2% 늘었다.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90.9%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에 따른 매출도 추가로 발생한다. 이 이사는 “금양그린파워는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오마태양광 등 직접 육·해상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며 “그 중 일정이 가장 빠른 보은 연료전지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발전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양그린파워는 플랜트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IPO에서 금양그린파워는 총 300만732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6700~8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01억~240억원, 예정 시가 총액은 812억~969억원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일~3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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