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리 있는 세계' 본격화…장기금리 11년 만에 1%

22일 日 10년물 국채 금리 1% 도달
"금리인상 기대·국채매입 축소 영향"
"주택대출·기업 자금 조달에 영향"
  • 등록 2024-05-22 오후 3:53:31

    수정 2024-05-22 오후 3:53:3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11년 만에 1%에 도달,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점 건물 전경(사진=AFP)
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일본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날 채권시장에서 한때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를 찍은 것은 2013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일본은행이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일본에서 장기금리는 오랜 기간 0%대 혹은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었지만, 1%에 도달하면서 ‘금리 있는 세계’가 현실이 됐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이번에 장기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린 이후 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자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결과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또 장기금리가 1%에 도달하게 된 것은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40년 만기 국채 입찰 영향도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생명보험사 등 만기가 긴 국채를 원하는 투자자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은 ‘약세’ 결과가 나오자 수급 불균형을 의식한 채권 매도가 나오면서 0.98% 안팎에서 움직이던 장기금리는 이날 오후 2시를 지나면서 1%에 도달했다.

아울러 BOJ가 지난 13일 대규모 통화완화 조치를 통해 매입해온 장기국채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장기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를 산정할 때 참고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업의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기금리 상승이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와 기업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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