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9.30포인트) 하락한 2619.00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 출발 후 지수를 끌어올리며 장중한 때 2627.12까지 올랐으나 힘이 빠지면서 오후에는 2611.55까지 떨어졌다.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을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 부담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이 확대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 및 우크라이나 방문에 따른 재건 사업 참여 수혜 기대감에 건설업이 3.60% 올랐으며 철강금속도 3.28%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이 1.75%, 종이목재가 1.63% 올랐다. 반면 대부분 업종은 하락해 전기가스와 운수장비, 보험업, 섬유의복, 음식료업, 의약품 등은 1%대 하락했으며 나머지 업종 대부분이 약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 에쓰씨엔지니어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으며 이구산업(025820)이 17.92%, 경농(002100)이 17.18%, 휴니드(005870)가 12.31%, 현대코퍼레이션(011760)이 11.61% 올랐다. 반면 한화시스템(272210)은 9.83% 하락했으며 LIG넥스원(079550) 역시 6.93%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알루코(001780)가 6.14%, 현대오토에버(307950)가 5.97%, 신송홀딩스(006880)가 5.64% 주가가 빠졌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4002만9000주, 거래대금은 11조4855억600만 원이었다. 상한가 1개 외 37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514개 종목이 내렸다. 48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