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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로터리도 거의 바뀐 게 없다. 시청하고 경찰서 이런 곳을 조금 리모델링이 된 것 같지만 옛날하고 거의 그대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안 좋은 것 아냐?”라며 웅성댔다.
이어 윤 후보가 “더 발전해야죠”라고 덧붙이자 지지자들은 박수 함성을 보냈다.
민주당의 ‘호남홀대론’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자기들 권력의 출처인 호남도 제대로 발전 못 시켰다. 시민들이 부자가 되면 민주당을 안 찍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광주에 복합쇼핑몰 하나 못 들어가게 막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당일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선거날에 코로나19 확진자 수십만이 나온다고 발표해서 여러 분들이 당일 날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접전지인 강원에서 보수표를 결집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일부터 26일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강원과 제주 지역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5.7%로 이 후보(39.7%)와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는 권성동 의원이 ‘진짜 윤핵관’으로 추켜세운 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의원을 단상 위로 불러내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이철규 의원을 많이 부려달라. 여러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권 의원은 “윤석열이 정말 아끼고 사랑하고 신뢰하는 국회의원이 이철규이다. 윤석열 후보가 그렇지 않아도 이 의원을 많이 부려 먹어서 큰 빚을 지고 있다”며 “모든 것은 다 인간관계다. 지역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는 결국 지역 국회의원이 힘이 있느냐 없느냐, 대통령과 관계가 좋느냐에 달려 있다. 윤석열의 승리가 곧 이철규의 승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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