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株 요동…삼성생명 급락 제일모직 급등(종합)

  • 등록 2015-02-13 오후 4:26:42

    수정 2015-02-13 오후 5:26:53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13일 주식시장에서 삼성그룹 주식이 요동쳤다. 삼성생명(032830)은 급락했고, 제일모직(028260)은 급등했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수급을 주도, 삼성생명을 대거 팔았고 제일모직을 집중적으로 샀다. 반면 개인은 삼성생명을 사고 제일모직을 내다파는 등 기관·외국인과 반대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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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에서 삼성생명은 장 초반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갈수록 낙폭을 확대, 전날보다 7.59%(8500원) 떨어진 10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1억원, 168억원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이 매물을 받았다.

삼성생명 급락은 상장 이후 매년 당기순이익의 60%가량을 자사주매입과 배당에 투입했던 친(親)주주환원정책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이른바 ‘3·3·3정책’(순이익 30% 배당, 30% 자사주 매입, 30% 유보)기조를 유지했지만, 전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 M&A 등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화를 제시한 것이 주주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해외에서 보험 및 자산운용 부문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하는 점은 상장 이후 유지돼 왔던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 등 자본 정책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급락과 대조적으로 제일모직은 급등, 전 거래일보다 6.12%(8500원) 오른 14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6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집중적인 ‘사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도 7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45억원 순매도였다.

제일모직 급등 배경은 다음달 코스피200 특례편입 등 수급상황 개선 기대감,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 강세와 맞물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45.65%) 가치 부각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기관 매수세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삼성생명 급락과 맞물려 향후 제일모직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변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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