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산 의원들 "가덕신공항 재 뿌리는 국토부 장관 경질해야"

하태경 "국토부 보고서는 악의적" 맹비난
서병수 "합당하고 확실한 가덕신공항 계획 밝혀달라"
  • 등록 2021-02-25 오전 11:31:20

    수정 2021-02-25 오전 11:31:2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토교통부 가덕신공항 보고서는 악의적이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변창흠 국토부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 이들은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특별광역시법’ 공동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토부가 사실상 ‘가덕공항’반대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 비판하고 부산특별광역시법을 공동 발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대통이 이 혼란을 정리해야 한다. 대통령이 가덕신공항에 재를 뿌리는 국토부 장관을 경질하면 된다”며 “민주당 정부이면서, 당은 하자고 하고 정부는 하지 말자고 하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겠느냐. 결단이 필요한 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가덕신공항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신공항 사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띈 분석보고서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덕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선과 국내선, 군 시설 등을 갖춰야 하는데 이 경우 사업비가 28조 7000억원에 이른다는 추산을 덧붙였다. 이는 부산시가 추산한 7조 5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국토부의 보고서는 악의적이다”며 “부산시민의 염원인 가덕신공항 건설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국토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박수영 의원도 “부산시 추산은 가덕신공항에 국제선 한 노선을 만드는 걸 가정한 것이고, 국토부는 활주로 2개를 만들고 김해공항의 국내선과 군 공항까지 가덕도로 전부 옮긴다는 가정 하에 추산한 금액이다”며 “갑자기 금액을 부풀리기 위해 논의되지 않았던, 또 군과 협의도 한 바 없는 군 공항과 국내선까지 옮겨가겠다는 것은 비교 기준이 다른 것이다”고 지적했다.

당내 중진인 서병수 의원도 나서서 “가덕신공항에 대한 특별법이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그 내용을 보면 특별법인데도 특별한 것이 빠진 완전히 망가진 법이 됐다”며 “합당하고 확실한 계획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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