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과학검역원 `구제역 헛다리라니`..원인해명

"유전자서열 보다 역학관계 우선 고려"
  • 등록 2011-02-14 오후 5:05:18

    수정 2011-02-14 오후 6:38:1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정부가 구제역 원인을 헛다리 짚었다`는 일부 정치권의 지적에 반박하고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4일 "유전자 서열보다도 역학조사에 따른 인과 결과를 더 중요한 변수로 판단해 베트남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해명했다.

검역원은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2010년 홍콩과 러시아, 일본, 2009년 베트남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90% 이상 일치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 바이러스로 추정한 이유는 "홍콩과 러시아 일본, 베트남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같은 유래(Mya-98)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역학적인 요소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과 달리 베트남은 2009년도 바이러스를 비교한 이유와 관련 "지난해 베트남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는 국제기구 등에 공식 등재된 것이 없어 미국 국립생화학정보센터에 공식 등재된 2009년도 바이러스 정보를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검역원은 또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이 '물 백신'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소는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항체가 100%, 돼지는 3주가 지나면 항체가 80%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나 효능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작년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애초 알려진 베트남이 아닌 홍콩과 러시아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99%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의 유전자 검사결과 지난해 11월 말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정부가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베트남을 여행한 축산농의 책임으로 규정한 의도와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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