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안전 점검위해 수동 정지

  • 등록 2017-12-13 오후 2:32:18

    수정 2017-12-13 오후 2:38: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가 안전 점검을 위해 가동이 정지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1일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수동 정지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2월 5일 재가동한 뒤 1주일도 안 돼 정지한 것이다.

12월 10일 12시 30분, 원자로 수조의 방사선 차폐용 수조고온층이 자체 기준보다 0.7m 부족한 것을 확인했고, 안전을 위해 즉시 원자로의 출력을 감소시켜, 11일 0시 31분 원자로를 완전히 정지하고 안전한 상태에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했다.

수조고온층이란 원자로 노심이 들어 있는 수조수 상부에 45℃ 이상의 고온층을 약 1.2m 깊이로 만들어 수조 내 방사성 핵종의 상승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재 하나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변동범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추후에도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과 함께 수조고온층이 형성되지 않은 원인을 완전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이후 하나로를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문제의 원인을 확인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번 사태를 더욱 철저한 안전성 검증과 재가동 매뉴얼 보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진동대 실험과 독성물질 저감 대책 마련, 정상운영절차서 보완 등을 거친 후에 하나로 원자로의 재가동 여부를 다시 심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HANARO)’가 12월 5일, 오늘 8시 재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재가동으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중성자 이용 연구개발과 첨단 소재개발,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 생산을 재개한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다시 뭉친 BTS
  • 형!!!
  • 착륙 중 '펑'
  • 꽃 같은 안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