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 지역선거구 수 결정 난항

획정위 “결론나면 발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듯”
  • 등록 2015-10-02 오후 7:41:39

    수정 2015-10-02 오후 9:44:27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2일 20대총선 지역선거구 수를 결정키로 했지만 여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오후 5시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 시간 연기되고 있다.

선거구획정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244~249석 범위 내에서 단일안 도출을 위해 논의 중이다. 이 가운데 246석이 유력안으로 알려졌다. 김대년 획정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7월 첫 위원회의 때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불면 결정 내릴 거라고 했는데 오늘 드디어 찬 바람이 불었다.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국회에서는 이날 획정위 결과발표 연기 건을 놓고 여야 간 입씨름이 한창이었다. 새누리당은 이미 획정위에 오는 8일까지 연장을 요청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정하지 못한 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상이 이어졌다. 획정위는 여야가 함께 연기요청을 하면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밝혔다.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은 끝내 획정위 결정 연기에 합의하지 못했다. 조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연기하든 오늘 발표하든 그건 선거구획정위에서 알아서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공을 획정위에 넘긴 셈이다.

회의가 예상보다 늘어지게 된 건 이 같은 정치권의 입김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획정위 관계자는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 결정 자체를 미루자는 게 아니라 결정하려고 하는데 합의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라면서 “결론이 나면 발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지연 배경에 대한 질문에 즉답은 피했다.

획정위에서 지역구 수가 결정되면, 비례대표 의석수는 자동 산출된다. 여야가 의원정수 300석 유지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 지역 선거구 수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해당 의원들의 반발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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