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하계5단지 용적률 450%까지… 임대아파트 편견 깬다"

싱가포르 공공주택 '피나클 앳 스톤'서 밝혀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 임대아파트"
하계5단지 현재 640가구서 1500가구로 확대
  • 등록 2022-08-01 오후 2:57:19

    수정 2022-08-01 오후 9:38:26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민선8기 취임 후 첫 출장으로 싱가포르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하계5단지에 용적률을 450%까지 끌어올려 타워펠리스 같은 고품질 임대 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싱가프로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서울시 공동취재단)
오 시장은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싱가포르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 명품 주택을 짓고 민간과 경쟁을 해서 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피나클 앳 덕스톤 단지 내부와 최고층에 위치한 공중정원을 둘러보며 기존 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해 중·저임금 근로자를 위해 도심, 역세권에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 공급이 가능성을 확인했다.

피나클 앳 덕스톤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업무지구 마리나베이와 약 3km 인접한 도심에 위치한 공공주택이다. 2009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HDB(주택개발청) 주택을 허물고 초고층 고품질 공공주택을 조성했다.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주택으로도 알려졌다. 높이 50층, 총 7개 동에 1848가구가 살고 있다. 도심에서 일하는 중·저임금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됐다.

오 시장은 하계5단지를 피나클처럼 고밀 재건축 임대주택 첫 번째 단지로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4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하계5단지 용적률을 당초 93.11%에서 4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용적률을 올릴 경우 현재 640가구인 하계5단지에 1500가구가 들어간다. 약 두 배반이 늘어나는것”며 “지금까지는 극빈층 주거 형태의 상징처럼 돼 있던 임대주택에 청년들이나 신혼부부가 들어가 다음 단계 주거 상향을 위한 비림도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평형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제공을 비롯해 지난 30일 캄풍 애드미럴티에서 내놓은 ‘3대 거주형 주택’도 처음 선보이는 단지로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하계5단지 외에도 서울 시내 노후한 임대 주택 단지 재건축, 주거공간과 커뮤니티시설 품질 업그레이드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을 앞둔 영구·공공임대 단지는 총 34개에 이른다.

오 시장은 “새 집을 지을 택지가 없는 서울에서 신규주택을 건설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이며, 결국 이것이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신규 택지로 볼 수 있다”며 “피나클 앳 덕스톤처럼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평균 100%대에서 300~500%로 확대, 고밀 개발한다면 임대주택을 2배 이상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형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확보도 가능하므로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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