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美中공통점 많아…북핵문제·무역마찰, 협력 강화”

  • 등록 2017-11-09 오후 2:23:04

    수정 2017-11-09 오후 2:23:04

미중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9일 기자회견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AFPBB 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양국이 북한 핵 문제와 무역 마찰 등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기로 합의했다.

9일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중미관계와 공통관심사에 대해 어제부터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많은 점을 공통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두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관련이 있다”며 “중국과 미국의 협력은 유일한 선택지”라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한반도 핵 문제, 아프가니스탄 등 중대 국제·지역 문제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미 관계에서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중 양국은 향후 전 세계 주요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그는 “우리의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 문제와 안보 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정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우리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북핵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함께 단결하고 북한 정권이 더 위험한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힘을 실은) 시진핑 주석에 감사하며 러시아도 이 문제 해결에 노력하길 호소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 추구에 합의를 했다”며 “양국은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한반도 사안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불균형 문제 역시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쉽게도 과거 정부는 우리의 무역 관계를 통제했지만, 우리는 공평하게 양측에 이득이 되도록 잘 해결할 수 있길 믿는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 역시 “미중 간의 경제무역협력이 빠르게 성장하며 무역 갈등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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