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랩이 와디와 협업한 티셔츠.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패션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이달 18일부터 이틀간 유명 스니커즈 유튜버 와디(WADI)와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S.I_랩에서 리사이클링(재활용)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함께하는 와디(고영대)는 스니커즈 부문에서 국내 최대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이다. 현재 약 6만명이 ‘와디의 신발장’이라는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S.I_랩은 지난 5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청담동에 연 패션업계 최초 코워킹 스페이스(공유 사무실)로 다양한 패션 행사가 열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 재활용이라는 사회적 화두에 젊은 층이 관심 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인 와디와 협업을 기획했다. 행사 동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람들이 입지 않는 티셔츠를 기증받아 세탁한 후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이곳에서 판매한다.
유튜버 와디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이번 행사를 홍보하고 헌 티셔츠 370장를 모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도 재고로 남은 티셔츠 130장을 기증하면서 이번 행사에서 티셔츠 총 500장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제품을 깨끗이 세탁한 후 와디가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주로 사용하는 ‘I KNOW NOTHING BUT RETRO’라는 문구를 프린트했다. 300장은 S.I_랩 마켓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200장은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가게에 기증한다. 또 판매 수익금 전액도 기아대책에 기부할 예정이다. 티셔츠 가격은 약 2만원이다.
이종창 신세계인터내셔날 S.I_랩 담당자는 “패션 기업과 SNS스타가 이익이 아닌 사회봉사를 위해 뭉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재활용 의류에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