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소동에 한노총 중집 중단.."1시간 후 재개"(상보)

  • 등록 2015-09-14 오후 4:11:08

    수정 2015-09-14 오후 4:11:0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의가 노사정 대타협에 반대하는 이들의 저지로 중단됐다.

한국노총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를 열고 노사정위 대타협 조정안건을 회의에 부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부 반발로 안건은 상정되지 못했다.
한국노총 중집위원들이 14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이지현 기자)
중앙집행위원회는 산별연맹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한국노총 임원 52명으로 구성된 주요 정책 결정기구다. 한노총은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논의와 결정을 노총 집행부가 아닌 중집을 통해 해왔다. 때문에 이번 노사정 조정안도 중집에서 논의하게 된 것이다.

이날 과반수가 넘는 총 47명이 참석해 회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대한 내부 반발로 회의는 격론과 정회가 이어졌다.

한국노총 소속 연맹 조합원들이 ‘박근혜식 노동개혁에 한국노총이 함께할 이유가 없다’며 회의장 한쪽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동안 노사정 대타협을 반대해온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준비해온 시너로 분신을 시도했다.

김만재 위원장이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자, 주변에 있던 노총 조합원들이 분말 소화기를 뿌리며 저지해 상황을 바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집행위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이날 회의는 결국 중단되고 말았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1시간여의 정회를 선언한 상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곧 다시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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