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식량 안보, 인류 생존과 관련…식량 손실 줄여야”

시진핑, 작년 G20서 '국제식량 감속대회' 제안
미국 등 G20 농업장관·유엔 관계자 화상 참석
  • 등록 2021-09-10 오후 7:47:29

    수정 2021-09-10 오후 7:47:29

10일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국제식량 감속대회 개막식. 사진=신정은 기자
[지난(산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전세계적으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세계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10일 중국 산둥성 지난성 산둥컨퍼런스센터에서는 ‘식량 손실 및 낭비를 줄이고, 세계 식량안보를 촉진하자’라는 주제로 ‘국제식량 감손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지난해 11월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개최를 제안해 9~11일까지 산둥성에서 열리게 됐다.

행사에는 부총리급인 지빙쉬안(吉炳軒)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시 주석의 축사를 대독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시 주석은 “식량안보는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이며 식량 손실을 줄이는 것이 식량안보를 보장하는 중요한 길”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번지고 식량안보가 도전에 직면한 지금 세계 각국이 마땅히 행동에 박차를 가해 세계 식량 손실을 확실히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서로 힘을 합쳐 2020년 지속가능한 발전 어젠다를 실현하고, 기아 제로(0) 및 빈곤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세계 식량 안보를 수호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는데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 G20 농업장관 및 유엔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도 11일 오전 화상 연설을 통해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과정에서 식품 손실 및 폐기물 감축 노력에 대해 연설한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더믹이 여전하고 기후변화로 극단적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식량의 손실·낭비 감소는 국제사회의 공통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품의 3분의 1이 폐기되고 있으며 동시에 전 세계적인 기아 인구는 8억명이 넘는다.

이에 각국 농업장관 등은 △전세계적 범위의 식량 손실과 낭비의 효율적 감소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빈곤퇴치 목표 달성 △탄소배출감소 및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 등 의제를 함께 논의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시 주석이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식량 안보 문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전국적으로 ‘그릇을 깨끗이 비우자’는 캠페인이 벌어졌다.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상무위원회는 곧바로 관련 입법 절차에 착수했고, 올해 4월말 음식낭비 금지법 시행에 들어갔다

당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 법은 중국이 당장의 식량부족 위협에 직면했다는 의미가 아니며 식량안보를 위해 멀리 내다보는 움직임”이라면서 일각의 식량부족론 등을 반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다시 뭉친 BTS
  • 형!!!
  • 착륙 중 '펑'
  • 꽃 같은 안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