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확 바꼈다"…15분 재승차·미승차 반환기간 연장

요금 인상 체감할 수 있는 승객 편의 제도 개선
혼잡도 개선·노후 전동차 교체·역사 환경개선
3대 서비스 개선 계획 선보여
  • 등록 2023-10-18 오후 4:02:07

    수정 2023-10-18 오후 4:02:0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지하철이 ‘15분 재승차’, ‘미승차 반환기간 연장’ 등 제도 개선을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또 혼잡도 개선을 위한 열차 증회 운행 계획과 노후 전동차 교체 계획을 밝힌데 이어, 자동안전발판 및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장치 설치 등 역사 환경도 개선한다.

1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이용객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지하철 하차 후 재승차 제도’가 1~8호선(공사 관내 역) 및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에 정식 도입, 하차 태그 이후 15분 내에 같은역으로 재승차하면 환승을 적용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15분 재승차’ 제도 정식 도입과 함께 미승차 확인증의 반환 기간도 연장됐다. 열차 운행중단 및 전장연 시위 등으로 인한 지연으로 미승차 확인증 발급 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반환 기간을 7일에서 14일로 늘렸다.

열차 내에서 역 이름 확인도 쉬워졌다. 승강장안전문에 글씨 크기 확대 등 개선된 디자인의 역명 표지를 부착했으며, 사각지대 없이 역 이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의 역명 표출방식을 바꿔 표출시간도 늘어났다.

공사는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혼잡도 개선 △노후 전동차 교체 △역사 환경개선 등 ‘3대 서비스 개선 계획’을 내놓았다.

혼잡도 개선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4호선, 7호선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4호선은 출근 시간대를 포함해 운행 횟수가 총 4회 늘어나며, 7호선은 출근과 퇴근 시간대 각 1회씩 총 2회 증회한다. 또 9호선은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오는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열차를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4·5·8호선 노후 전동차 268칸이 신조 전동차로 교체된다. 4호선 190칸, 5호선 72칸, 8호선 6칸 등이다. 신조 전동차 도입 결과, 최근 4년간 연평균 고장률이 54% 감소하고 노후 전동차 대비 ㎞당 유지보수비용도 58%(연간 17억 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

공사는 내년부터 25년까지 승강장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30㎜ 이상인 72개역 585개소에 접이식 자동안전 발판을 확대 설치한다. 또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를 위해 1~8호선 모든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 안전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요금 인상으로 인한 수익 증가가 승객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하겠다”며 “공익서비스비용(PSO)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편리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위한 개선 계획이 더욱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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