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신형 기상레이더 장애율, 구형보다 최대 45배↑"

장석춘 의원 "계약부실로 기상레이더 장애복구 지연"
  • 등록 2016-09-28 오후 2:53:44

    수정 2016-09-28 오후 2:53:4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올해 교체한 신형 기상레이더의 장애율이 구형레이더에 비해 최대 45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시을)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백령도, 진도, 면봉산에 교체해 운용 중인 3대의 신형 기상레이더의 장애율이 구형레이더에 비해 적게는 30배, 많게는 45배까지 급증했다.

그 주요 원인은 교체한 3대의 신형 기상레이더의 고장난 부품을 해외제조사로부터 수송하는데 시간이 지체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33시간에서 최대 252시간이나 걸려 장애를 복구한 사례가 6건이나 됐다.

신형 기상레이더 구매사업 계약서에는 하자보증기간 내에 장애가 발생하면 제조사가 이를 복구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문화돼 있다.

하지만 장애복구완료 요구제한시간을 초과했을 때 제조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내용이 없다. 부품 수송이 늦어지고 장애복구가 지체해도 기상청은 두 손 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제조사가 부담해야 하는 하자보증비용 14억 7400 만원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장 의원은 “계약 부실로 기상레이더의 장애복구가 지연되고 기상예보를 위한 기상정보 수집에 공백이 발생했다”면서 “신형 기상레이더의 핵심기술 연구와 대체 가능한 국산 부품개발에 투자해 순수 국내기술로 기상레이더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상청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324억원을 투자해 노후한 구형 기상레이더 11대를 신형(이중편파 S밴드 레이더)로 교체하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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