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강풍에 헬기 못 떠…불길 막아선 소방관들

태풍급 강풍에 공중진화 불가
소방당국, 지상 진화 작업 중
  • 등록 2023-04-11 오후 2:17:03

    수정 2023-04-11 오후 2:17:0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1일 강원 강릉시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으나 ‘태풍급 강풍’에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를 덮친 가운데 소방관이 강풍 속에서 진화작업에 힘쓰고 있다.(영상=소방청)
이날 현재 평균풍속 초속 15m, 순간풍속 초속 30m의 남서풍이 불어 헬기 투입으로 공중 진화 작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소방당국은 진화대원과 장비를 투입한 지상 진화 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소방청이 공개한 현지 진화작업 영상을 보면 소방대원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강풍이 불고 있어 번지는 불길을 잡는데 힘든 모습이다.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를 덮친 가운데 소방관이 강풍 속에서 진화작업에 힘쓰고 있다.(영상=소방청)
산불 확산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소방청은 전국에 동원된 소방차량 200여대가 현장에 도착 중이라고 전했다.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번지고 있다.(영상=소방청)
소방청에 따르면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 오후 12시45분 기준 총 40채가 피해를 보았다. 주택 19채와 펜션 5채 등 총 24채는 전소(건물 70% 이상 소실)했다. 나머지 주택 9채와 펜션 7채 등 총 16채는 부분소(전소·반소에 해당하지 않은 소실)됐다.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번지고 있다.(영상=소방청)
소방청은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했으며, 산림청과 문화재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강릉 산불현장이며, 강원소방본부에 강원도 내 전 소방서장을 비상소집하고 방면지휘관을 지정한 후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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