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2% 낙폭에 연중 최저 종가…823선

장중·종가 기준 모두 연 최저점 경신
FOMC 100bp 인상가능성·인플레 공포 겹악재
외인·기관 동반 ''사자''에도 개인 978억 ''팔자''
  • 등록 2022-06-14 오후 4:05:39

    수정 2022-06-14 오후 4:05:39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연중 저점을 경신했다.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가 아닌 75bp 올릴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한 데다 간밤 예상치를 웃돈 미국 기대 1년 인플레이션율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5.19포인트) 내린 823.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신저점으로 종전 저점이던 13일 828.7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826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낙폭을 키우며 804.38까지 내렸다. 이는 전날 기록한 장중 연저점인 828.76을 하루 만에 가볍게 갈아치운 수치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자 국내 증시도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JP모간체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FOMC가 1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100bp 인상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같은날 뉴욕 연방준비은행도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다. 사람들이 현재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 넘게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 88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개인이 9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IT부품과 기계 및 장비, 일반전기전자가 1%대 올랐으며 기타제조와 유통, 운송 등이 1%대 미만에서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 및 담배는 4%대 급락했다.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등은 2%대 내렸으며 운송장비 및 부품, 종이 및 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 제약, 비금속, 방송서비스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77% 오른 53만5900원에서 장을 마쳤고 엘앤에프(066970)도 3.42% 올랐다. 에스에프에이(056190)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3%대 올랐으며 HLB생명과학(067630)원익IPS(240810)가 2%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위메이드(112040)는 14% 넘게 내렸으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5% 넘게 떨어졌다. 넥슨게임즈(225570)씨젠(096530)도 3~4%대에서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4658만주, 거래대금은 8조3831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8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은 5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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