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 관심 왜?

美 요청으로 6일 양국 과학 수장 전화통화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속 한국 진단기술에 관심 높아
한국 진단기술-미국 백신기술 관련 협력 기대
  • 등록 2020-03-09 오후 1:08:37

    수정 2020-03-09 오후 2:43:1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 진료소 운영 경험에 관심을 표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외신 보도 등을 통해 접한 한국의 신속 진단기술과 감염병 대응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이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백신개발, 진단기술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캘빈 드로그마이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은 지난 6일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와 자가진단 앱을 비롯해 한국의 감염병 대응 사례를 소개했고, 캘빈 드로그마이어 실장은 관심을 표명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는 의심 환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로 확인과 문진, 검체 채취, 안내문과 약품 배포 등 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신속한 진단과 감염병 예방이 가능하다.

유선회의를 하고 있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전화통화는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3일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유선 회의가 열렸으나 한국은 촉박한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에서 양자 유선 회의를 먼저 제안해 양국 과학계 수장이 통화하게 됐다.

양국 과학계 수장이 상호 대응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해법을 모색하는데 합의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 활용 등 과학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진단기술과 미국의 우수한 백신기술 간 교차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조만간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는 전화통화 회의를 열고, 감염병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의 진단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미측서) 질병관리본부 진단키트를 활용해 환자를 선별하는 등 과학적 대응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양국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통화는 양국의 상황과 과학기술적 접근 방향을 공유한 것으로 향후 다자간 유선 회의와 실무 회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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