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2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심의관(차관급)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신 차관은 회담 후 “한일 국방 협력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양측 공감에 따라 개최됐다”며 “양측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에 의견을 교환했고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 대응하는 데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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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 군은 2019년 2월 함정 지휘관 판단에 따라 추적 레이더를 쏠 수 있도록 하는 등 강력한 대응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 차관은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 초청에 대해 “일본 측은 우리 해군의 참석을 희망한다는 일반론적 언급이 있었다”며 “우리 측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 차관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오카 심의관은 회담 종료 후 신 차관보다 먼저 회담장에서 나와 취재진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오카 심의관은 서울안보대화 본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다. 북한 미사일과 핵 위협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한국, 미국의 삼각공조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 차관은 “김정은 정권에 핵 보유의 이익보다 핵 보유의 비용과 부담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비핵화 해법”이라며 “강력한 비핵화 국제연대 조성과 남북·북미대화 재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응원, 다자적 협력과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우리는 북한 비핵화를 지속해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