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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그동안 여야 지도부 면담과 관련해선 언제든지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씀드린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영수회담’ 대신에 ‘여야 지도부 면담’이란 표현을 쓰면서 우회적으로 영수회담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만나는 여야 지도부 면담 등에 대한 협의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읽힌다.
‘대통령실 입장에선 현직 대통령이 아닌 전직 대통령을 먼저 만나는 것이라 불쾌할 수도 있는데’라는 질문에는 “(배경이) 별것 없다. 민주당은 우리가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협력을 요청하고 기대하는 카운터파트너”라며 “정무수석이 충분히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날짜라는 것은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이 대표와의 만남을 포함한 야당과의 협치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야당을 포함해 국회와 함께 일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늘 그런 말씀을 드렸다”며 “여야는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