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 양도세 회피매물 출회에도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연말 배당락, 대주주 요건 관련 수급 민감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개인은 지난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자 확정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28일)까지 본인 및 특수관계자 지분을 기준 이하로 맞춰야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코스닥시장 내 한 종목의 보유 지분율이 2% 혹은 10억원 이상일 때 대주주에 해당돼 양도세가 부과된다.
다만 양도세 부과 대상이 확정된 후 개인은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경향을 보였다. 2019년엔 양도세 부과 대상 확정일이 12월 26일이었고 개인은 4거래일 연속 673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12월 28일까지 3거래일 연속 1조5260억원어치 팔아치웠으나 다음날부터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129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8247억원 외국인은 318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8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 150 레버리지, 코스닥150 소재, 디지털콘텐츠, 종이·목재, 코스닥150 문화기술, IT부품, 일반전기전자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와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운송, 건설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컴투스홀딩스(063080)가 16.8% 급등했다.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함께 개발중인 ‘컴투버스’의 월드 콘셉트 오버뷰 영상과 프로토타입 테스트 시연 영상을 공개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12억6183만4000주, 거래대금은 12조9931억원이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55개 종목이 하락했다. 11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