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올해까지 스타트업에 1.5조 지원…직접투자도 확대

액셀러레이팅 전담조직 신설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금융투자 강화
후속투자·중소기업 연계 및 대출지원 등 후속조치 병행
  • 등록 2022-01-05 오후 3:32:26

    수정 2022-01-05 오후 3:45:3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부터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를 강화한다.

5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엑셀러레이팅(초기 단계 기업 육성) 전담조직을 신설해 스타트업의 자금 공백을 보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같은 스타트업이라고 하더라도 창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기업의 경우 투자금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해당 기업들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엑셀러레이팅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담조직 신설은 IBK기업은행이 지난 2017년 12월부터 시작한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의 연장선상으로 벤처투자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시리즈 A’ 투자를 강화하는 식이다. 시리즈A 투자는 일반적으로 사업시작 단계에서 시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유치하는 투자금을 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종원 행장 취임 후 모험자본 전문은행 도약을 위해 올해까지 1조5000억원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은 자금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충분치 못한 현실이라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창공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후속투자연계와 컨설팅, 대출지원 등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창공 데모데이를 마치고 참여기업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IBK기업은행)
윤 행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IBK창공 성공모델 확산뿐만 아니라 창업초기 기업의 자금공백을 보완하는 엑셀러레이팅 전담조직 신설 등의 계획을 밝혔다

기업은행은 창업벤처지원부서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창공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500개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2021년말 현재 369개 기업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재무성과나 담보위주의 기존 은행권의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미래성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해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창업 이후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고객풀을 갖추고 있어 창업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네트워킹을 통한 사업연계, 판로개척 등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강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