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주택가격 석달 연속 상승폭 확대

한국부동산원,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발표
재건축·GTX 등 호재 따라 집값 오른 것으로 풀이
  • 등록 2021-02-01 오후 12:32:04

    수정 2021-02-01 오후 12:36:26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과 수도권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서울 재건축 시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에 맞춰 움직이며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부동산원)
1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40% 상승했다. 석달 연속 상승 폭 확대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28%에서 0.40%로, 연립주택은 0.19%에서 0.41%로 각각 커졌다. 단독주택은 0.35%로 전달과 같았다.

수도권 주택가격도 0.80% 오르면서 마찬가지로 석달 연속 상승폭을 더 키웠다. 아파트 가격은 1.12% 상승해 전월(0.94%)보다 오름폭이 더 가팔랐다.

경기 역시 1.11% 오르면서 석달간 상승폭을 지속 확대했다. 지난달 경기에서는 GTX-C노선 역 신설 및 지하철7호선 연장 등 호재가 있는 양주시가 2.46% 올랐다. 또 파주시(2.17%)와 고양 일산서구(3.63%)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 수원 영통구(1.55%)는 광교신도시 위주로, 용인 수지구(1.74%)는 주요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인천은 0.48%에서 0.72%로 상승했다. 연수구(2.27%)와 남동구(0.89%) 등의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정부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이어 규제지역을 확대한 효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일부 꺾였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 가격은 1.18%로 전월(1.79%)보다 오름폭이 줄었으며, 울산(2.54%→1.52%), 부산(2.12%→1.34%), 대구(1.59%→1.15%), 광주(1.08%→0.57%), 대전(1.41%→1.15%) 등 광역시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경기·인천은 교통 개선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지방은 12.17 규제지역 확대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주택 전세는 전국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수도권 일부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은 0.51% 올라 전월(0.6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도 역시 작년 12월 1.00%에서 올해 1월 0.76%로 감소했다. 5대 광역시 주택 전셋값은 1.56%에서 1.04%로, 8개도는 0.59%에서 0.44%로 각각 상승폭을 줄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거주요건 강화·임대차2법 등의 영향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은 교통 접근성 및 학군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경기는 고양·성남시 등 서울 접근성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은 연수구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수도권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월세 역시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0.19% 올라 전월(0.23%)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23%, 0.37%로 상승률이 전월 대비 0.06%포인트, 0.10%포인트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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