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호스'는 여자를 위한 아트누드쇼"

이병수 더블유애펀엔터테인먼트 대표
3년 공들여 국내 들여와…200억원 투자
공연장 규모 파리의 2배
"새로운 장르 소개한다는 보람 커"
6월30일까지 워커힐시어터
  • 등록 2015-04-23 오후 4:41:42

    수정 2015-04-23 오후 7:13:08

이병수 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레이지 호스’는 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여자의 공연이다.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아트누드쇼 ‘크레이지 호스’를 국내에 처음 들여온 이병수(52) 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작품의 예술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내 워커힐시어터에서 열린 ‘크레이지 호스 파리’ 미디어 프리미어 갈라쇼에서 “2001년 처음 파리에서 이 공연을 봤을 때 하나의 회화작품을 보는 듯했다”며 “지금껏 볼 수 없던 새로운 장르를 국내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크레이지 호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성에 현대적인 감각과 유머를 결합한 퍼포먼스로 ‘물랭루주’ ‘리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쇼로 손꼽힌다. 역동적인 춤에 혁신적인 조명과 전위적인 연출을 더해 외설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라에 가까운 상태로 출연하는 무용수의 휘어진 몸에 빛과 영상을 입히고 최신 음악과 패션트렌드를 반영했다. ‘태양의 서커스’ 등에서 안무를 담당한 필립 드쿠플레가 연출·안무를 맡았고 장 폴 고티에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했다.

1951년 프랑스 파리 첫 공연을 시작으로 65년간 전 세계 1500만명이 관람한 ‘크레이지 호스’의 국내 공연을 위해 이 대표는 200여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2011년부터 파리 공연장과 꾸준히 연락하면서 3년간 문을 두드린 끝에 한국공연이 성사됐다”며 “한국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도 세계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이지 호스’는 2막으로 구성돼 있다. 영국 왕실 근위대를 소재로 12명의 무용수가 절도있는 군무를 선보이는 오프닝, 만화경처럼 변화무쌍한 관능을 보여주는 ‘업사이드 다운’ 등 에피소드별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한국공연은 안무가 드쿠플레가 엄선한 오리지널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공연장도 프랑스 현지보다 2배 이상 키웠다. 한국 공연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선발·훈련한 15명의 댄서가 출연한다. 이 대표는 “‘크레이지 호스’는 여성의 몸을 캔버스 삼아 빛과 조명, 음악과 안무를 입혀 하나의 완벽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며 “파리에서처럼 국내에서도 60년 이상 공연하길 바란다. 올해는 그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오리지널 공연의 일반 관람료(샴페인 포함)는 125유로(약 15만원). 국내에서는 11만~22만원 선으로 책정했다. 최고급 샴페인을 제공하는 VIP 부스석(110만원)과 15~30인 단체 VIP 박스석(550만원)도 마련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워커힐시어터에서 상설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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