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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전 실장이 ‘집값 급등은 세계적 현상이고 한국 상승률은 평균보다 낮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런 소리를 제정신으로 할 수 있습니까? 집값 폭등에 이어 전월세난까지 일으킨 주범이 할 소리입니까? 도대체 염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것입니까? 진보의 위선은 어디까지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지난 13일 출간된 김 전 실장의 책 ‘집에 갇힌 나라, 동아시아와 중국’에서 김 전 실장은 국제 주택시장 비교 사이트인 ‘글로벌 프로퍼티 가이드’와 OECD 자료를 근거로 “한국의 집값 상승률은 평균적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편이다. OECD 국가 중에서는 일본과 함께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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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열심히 일해도 물려받은 것 없는 사람은 집도 못 사고 대출도 못 받게 하는 게 염치없는 정부의 꿈이었습니까?”라고 되물으며 최근 가파른 집값 상승률과 은행권의 대출 규제를 거론했다.
동시에 “집을 못 가진 사람은 분노의 꿈을 꾸게 하고, 집 있는 사람은 세금 걱정의 꿈을 꾸게 한다는 소리였습니까? 집값 폭등시켜서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편 가르기에 성공하면, 표를 더 얻을 거란 계산이 들어맞았습니까?”라고 분노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주택으로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을 계속 끌고 가면 상황은 더욱 끔찍해질 것”이라면서 “공급을 확대하고, 무주택자와 실거주 1주택자의 갈아타기를 위한 대출 규제는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거짓과 위선과 편 가르는 문재인식 부동산 정책, 유승민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국민의힘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미친 집값의 진원지인 서울과 서울 근교, 인천 등을 포함한 수도권부터 민간 주도로 공급을 대폭 확대해 시장 가격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