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IT서비스 업계에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SK㈜ C&C는 중소·중견기업 전용 `ESG 경영지원 종합 포털`을 제공하며,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내년 선보일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견련 765개 회원사를 위한 ESG 경영지원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제조·유통·통신·IT·건설·공기업 등 모든 산업 분야의 ESG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빠르게 계량화할 수 있는 측정 산출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출식은 전 산업 공통 지표와 산업별로 특화된 329개 ESG 측정 지표 및 진단 로직을 중소·중견 기업에 맞춰 적용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포털에서 에너지 소비량, 온실가스 배출량, 구성원 현황, 동반성장 지원 현황 등 기준 데이터만 입력하면 △산업별 ESG 진단 지표에 따른 수치 평가 △동종 업계 비교 진단 △세부 개선영역 도출 등이 제시된다.
삼정KPMG와협력해 중소·중견기업 전용 `ESG 전략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연내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한 후 내년 고객사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업들이 경영 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사회적 데이터 수집,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IT를 활용한 ESG 역량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