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시작, 北측 배석자 김여정·김영철은 누구?

  • 등록 2018-04-27 오전 11:00:50

    수정 2018-04-27 오전 11:20:57

[고양=이데일리 특별취재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27일 오전 10시15분 시작됐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앞당겨 진 것이다. 오전 정상회담에 우리측에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그동안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서훈 국정원장은 앞서 김정일 위원장과 6번이나 만난 경험이 있고, 지난 3월 대북 특사로 파견돼 김정은 위원장을 접견한바 있다.

북측에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동생이다. 김 위원장에게 ‘직보’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김정은의 혈육 중 유일하게 노동당 내에서 고속 승진한 인물로 그만큼 김정은의 신망이 두텁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정치 무대에 등장해 엄청난 속도로 권력 핵심부에 진입했다. 어려서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스위스에서 유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남북정상회담 특별취재팀 노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뒤를 김여정(오른쪽)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함께 걷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지난 2014년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소에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하며 실명을 알린 김여정 제1부부장은 2014년 1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으로 호명됐다. 이후 김정은을 가까운 거리에서 의전하며 자주 모습이 노출됐다. 2016년 5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1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10월 당 제2차 전원회의에서는 정치국 후보위원에까지 진입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다 보니 북한의 실질적 2인자는 김여정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유고시 그를 뒤이을 수 있는 후계자로 보는 시선도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의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책임자였다.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당시 북측 고위급대표단으로 방남했을 때 야권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부장을 겸하고 있다. 대남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북한 군부 내에선 대표적인 대남통으로 1989년 남북 고위당국자회담 예비접촉 때 북측 대표를 시작으로 2006년~2007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대표, 2007년 남북 국방장관회담 북측 대표단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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