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조국 사퇴요구, 檢 개혁반대론자에게 이용당한 것”

1일 페이스북 통해 조국 민정수석 적극 옹호
“절제된 행보,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 없어”
“총선 출마 계획 없는 조국…자기 정치 안해”
  • 등록 2019-04-01 오전 11:32:34

    수정 2019-04-01 오전 11:32:34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실 인사검증 사태와 함께 힘이 실리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론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개혁 반대론자이거나 반대론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 후보 인사검증 책임론의 중심에 조국 수석이 있고 조국은 수숫대 끝에 앉아 있는 잠자리처럼 위태로워 보인다”고 썼다.

그는 “최근 사석에서 조국을 만나 총선 출마 의사를 에둘러 물었더니 가능성은 1도 없었다. 다시 대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며 “그는 일하고 욕먹고 또 일하고 욕먹다가 너덜너덜해져서 그만두고 나가는 것이 민정수석으로서 그의 운명이자 역할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의 진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가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민정수석을 자기 정치를 위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지금까지 조국 수석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조 수석은 지난 2년간 단 한 차례도 권한을 남용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그 때문에 여권 내부에서도 원망이 많았다. 대통령의 넘치는 신임을 받는 민정수석임에도 그의 절제된 행보는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지난 시절 국정농단의 부역자였던 우병우 민정수석과는 결이 다르며, 조국 수석의 공평무사한 행적은 훗날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안 의원은 조 수석에 대한 사퇴 주장의 뒷배경에는 검찰개혁 반대론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와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 조국의 사퇴가 거론되는 배경에는 공수처와 검찰개혁 동력을 잠재우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며 “조국의 사퇴와 더불어 공수처와 검찰개혁 동력이 급격히 쇠락해질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공수처와 검찰개혁에 대한 일관된 신념을 가진 그에게 사퇴를 요구한다면, 공수처와 검찰개혁 반대론자이거나 반대론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조국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고 언제든 청와대를 떠나 대학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조국의 사퇴는 공수처와 검찰개혁 포기이다. 그러기에 공수처와 검찰개혁을 위해 조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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