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개통식 개최…9일부터 정식운행

예매율 40%..117년만에 철도분야 경쟁 체제로
  • 등록 2016-12-08 오후 3:32:35

    수정 2016-12-08 오후 4:37:22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식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왼쪽 여섯번째)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식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강호인 국토부 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통식은 2011년 5월 SRT 공사가 시작되고 5년 7개월 만에 열린 것이다. SRT 정식운행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개통 첫날에는 경부선 80편, 호남선 40편 등 왕복 기준 총 120편이 운행될 예정이며 이날 예매율은 지난 7일 기준 40%대로 집계됐다.

SRT가 개통하면서 한국철도공서(코레일) 등이 독점하던 국내 철도 분야에서는 117년 역사상 처음으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이로 인해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우선 SRT 운영사인 SR은 기존 고속철도인 KTX보다 저렴한 운임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수서역에서 부산까지 SRT 요금을 5만 2600원으로 서울역에서 부산까지 KTX 요금 5만 9800원보다 약 13.6% 싸게 책정했다.

이에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은 2013년 폐지했던 마일리지제를 부활시키고 각각 경부선과 호남선 열차만 정차하던 서울역과 용산역에 경부·호남선이 모두 정차하도록 조치했다.

SRT 개통으로 전체 고속철도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269회에서 384회로 43% 증가한다. 또 수서역과 경기 화성시 동탄역, 평택시 지제역 등을 통해 서울 남부와 경기 동남부 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황교안 총리는 “SRT 개통으로 우리나라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간선철도에 대한 경쟁체제를 도입해 철도 운영 혁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코레일과 SR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는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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