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 1월 '동결'...특례보금자리론에 희소식될까

‘u-보금자리론‘ 기준 연 4.75%(10년)~연 5.05%(50년)
국고채 금리 및 MBS 스프레드 완화, 최근 금리 인상
  • 등록 2022-12-29 오후 6:03:28

    수정 2022-12-29 오후 6:03:28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연 5%를 돌파한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내년 1월 금리가 동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 산정 체계를 따르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지 주목된다.

(자료=금투협) 단위=%, %p 국고채·MBS 5년물(좌), 스프레드(우)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1월 보금자리론 금리는 동결”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도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 20일에 인상된 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주금공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75%(10년)에서 연 5.05%(50년)가 된다. 또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 포인트 낮은 연 4.65%(10년)에서 연 4.95%(50년)가 적용될 전망이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금리를 국고채 5년물과 주택저당증권(mbs)의 금리차(스프레드) 및 기타 제비용을 반영해 산출하고 있다. 최근 국고채 금리 및 mbs 스프레드가 일부 진정됐고 지난 20일에 금리를 인상한 것을 감안해 동결했다고 주금공은 설명했다.

(자료=주금공)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국고채 5년물 금리(민평 기준)는 레고랜드 사태 등의 여파로 지난 10월 21일 연 4.631%까지 치솟은 후에 지난 28일 3.68%로 낮아졌다.

마찬가지로 주금공이 가장 많이 발행하는 5년물 mbs 금리 역시 지난 10월 21일 연 5.529%까지 솟구친 뒤 지난 28일 4.569%까지 하향 추세다. 이에 따라 스프레드 역시 지난달 25일 1.247%p까지 벌어졌다가 전날 0.889%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 20일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한동안 묶어왔던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주금공은 8월 17일 0.35%포인트 인하 이후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해왔는데, 그간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17일 이후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 8월 25일에 0.25%p 인상, 10월12일에 0.5%p 인상, 11월 24일에 0.25%p 인상 등 세 차례 올랐다. mbs 발행 금리(가중평균)도 같은기간 4.12%에서 5.41%로 1.29%p 뛰었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동결되면서 1월 중 출시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어떻게 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와 관련해 기존 보금자리론에 기반한 단일금리 산정체계로 운영하되, 기존 방식대로 산정된 적정금리에서 일정수준 인하한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국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있고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단계에서 밝히기 어렵다”고만 했다. 금융권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4%중후반대에서 시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집값 6억 이하, 소득 7000만원 이하 차주가 3억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주담대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 보금자리론과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집값 6억 이하·소득 1억 이하·대출 한도 3억6000만원), 보금자리론과 같은 성격이지만 요건이 덜 까다로운 적격대출(집값 9억원 이하·소득 제한 없음·대출 한도 5억원)을 통합해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면 무주택자와 1주택자(2년내 기존 주택 처분조건부)가 9억원 집을 담보로 소득과 관계없이 5억원까지 모두 빌릴 수 있게 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이 나오기 전까지 보금자리론은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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