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서 선보인 멜라니아의 '패션외교'

단정한 색감의 코트·원피스로 예의 갖춰
방문국의 분위기·종교·외교의례 고려해 의상 선택
  • 등록 2017-11-09 오후 3:50:22

    수정 2017-11-09 오후 3:50:22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부부.(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패션외교가 이목을 끌고 있다. 패션 모델 출신으로 180cm의 장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패션외교로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는 전날 미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한국 방문 당시 와인 컬러의 원피스형 코트를 입어 화제를 모았던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검은색 계열의 코트를 선택했다. 이어 이날엔 화려한 꽃무늬가 들어간 원피스를 입고 베이징의 초등학교를 찾았다.

중국 방문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멜라니아 여사는 총 3벌의 의상을 선보였다. 우선 지난 7일 전용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멜라니아는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 ‘델포조’(Delpozo)의 2017 F/W 컬렉션 코트를 입었다. 가격만 40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이다. 이와 함께 짙은 푸른빛의 ‘크리스찬 루부탱’의 스웨이드 스틸레토 힐을 신었다. 한복을 연상시키는 코트와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조화된 구두는 태극문양을 연상시켰다.

국빈 만찬에는 시스루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레스는 1000만원에 달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제이 멘델’의 롱슬리브 시퀸 레이스 터틀넥 가운이다. 목을 감싸는 하이넥과 속살이 비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살색의 드레스를 덧입어 과도한 노출을 삼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하기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8일 국회 연설과 현충원 방문에서는 검은색 롱코트와 바지 정장을 착용해 격식을 갖췄다. 멜라니아 여사가 이날 입은 코트는 깊은 브이넥 칼라와 걸을 때 다리 한쪽이 무릎 위까지 보이는 언밸런스 기장이 돋보인다. 멜라니아 여사는 굵은 벨트를 사용해 허리를 한 번 더 슬림하게 강조했다. 하의는 와이드 팬츠와 블랙 스틸레토 힐을 선택해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아시아 순방의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도 코트로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5일 일본에 도착한 멜라니아 여사는 스트라이프 컬러 배색의 롱코트와 하이힐을 착용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착용한 코트는 ‘펜디’(Fendi) 제품으로 허리 아래로 꽃장식이 달려 모양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하이힐은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의 스웨이드 펌프스다. 같은 날 저녁 아베 총리 부부와 저녁 식사 자리에는 에르베 피에르‘(Herve Pierre)의 원피스형 코트와 ’마놀로 블라닉‘의 글리터 펌프스를 매치해 참석했다.

일왕 부부만난 트럼프 부부.(사진=뉴시스)
다음날엔 도쿄에 있는 초등학교를 방문하며 짙은 미드나잇블루 색상의 플레어 롱 원피스를 입었다. 크리스찬 디올의 제품으로 케이프 형태의 소매가 특징이다. 여기에 푸른빛 가죽이 돋보이는 ’마놀로 블라닉‘ 펌프스를 신었다.

같은 날 저녁 도쿄 모토아카사카에 있는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발렌티노의 빨간색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롱 드레스는 캐디 쿠튀르로 가격은 약 500만원이다. 발등을 덮을 정도로 롱 드레스며 이와 함께 ’마놀로 블라닉‘의 빨간색 펌프스를 신어 색을 맞췄다.

멜라니아 여사의 스타일리스트 피에르 에르베는 방문국과 종교, 외교의례를 존중하는 의상을 선보이려 노력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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