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북도서 강점 상황 가정, 육·해·공 연합 사격훈련

북한, 서북도서 지역에 감시 및 타격 능력 지속 보강
기습 도발 대비에 강력한 화력으로 응징
  • 등록 2016-02-04 오후 3:34:22

    수정 2016-02-04 오후 4:43:31

[합참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합동참모본부 예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해군 1·2함대사령부가 4일 서북도서와 동·서해 상에서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서북도서 지역에 감시와 타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온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동시에 진행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적의 화력 도발에 이은 서북도서 기습 강점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최초에 적이 서북도서 화력 도발을 감행하자 상황 보고가 접수됐다. 현장 지휘관 주도 하에 조건반사적 대응 작전을 시작했다.

전부대는 신속하게 주민대피령을 발령한 후 K-9자주포와 전차, 발칸, 해안포 등 부대별 전투진지를 점령했다. 1년에 400회 가까운 전투배치훈련을 거친 해병들이 순식간에 전투진지를 점령하자 K-9자주포가 불을 뿜으며 즉각 대응사격이 실시됐다.

적의 도서지역 기습강점 시도가 추가로 관측되자 우리 군의 전차와 해안포, 발칸도 불을 뿜었다. 동시에 코브라 공격헬기가 이륙해 근해로 접근하는 적을 격멸했다. 해상에서는 해병대 고속단정(RIB)이, 지상에서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적을 소탕했다.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우리 군의 합동전력이 일사불란하게 적의 도발 원점과 지원 및 지휘세력을 초토화시킨 후 훈련 상황이 종료됐다.

이날 훈련에는 장병 1000여명을 포함해 K-9자주포 40여문, 전차, 상륙돌격장갑차, 코브라 공격헬기, 발칸, 해안포 등 200여점의 장비가 투입됐다.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6여단 포병중대장 김휘성 대위는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응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숨죽여 먹이를 기다리는 맹수처럼 적이 도발하면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단숨에 적의 숨통을 끊어버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서해 상에서 대규모 해상사격훈련도

이와 함께 해군도 우리 영해 수호를 위한 해상기동훈련을 동해와 서해에서 실시했다.

1·2함대는 동·서해 상에서 각각 적 잠수함 탐색과 대잠 폭뢰투하, P-3 해상초계기의 대잠폭탄 투하훈련 등 잠수함 격멸훈련을 진행했다. 또 적 수상함과 항공기의 NLL 도발 시 격멸을 위한 대함·대공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해군 1·2함대 해상기동훈련에는 3200톤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수상함 20여척,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링크스(Lynx) 해상작전헬기와 공군 KF-16 전투기 등 항공기 10여대, 해군특수전전단 등이 참가했다.

2함대 해상기동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22전투전대장 강석봉 대령은 ”이번 훈련은 장병들의 NLL 사수 의지를 고양하고 적의 도발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면서 “서해 전투함들이 현재 최고도의 전투력을 갖춘 만큼 지금 당장 싸워도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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