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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부터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으나,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춘제 연휴로 한번에 발표하는 1∼2월 16.3%를 기록한 후 3월 14.7%, 4월 3.9%로 감소했다. 5월에는 상하이 지역의 공장이 재가동 되면서 16.9% 반등했으며 두달째 10%대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수출이 다시 증가한 것은 중국 정부가 기업의 조업재개와 물류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꺼낸 효과가 컸다. 중국 국무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5월말 ‘경제 안정 33종 패키지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이 봉쇄가 끝나고 경제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중국의 6월 수출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졌다”면서도 “상하이 및 여러 도시의 코로나 재발은 3분기 경제 회복에 불확실성을 드리운다”고 지적했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중국의 무역은 1분기 순조롭게 출발해 5,6월 증가하며 4월의 하락 추세를 반전시켰다”며 “다만 코로나19 사태와 국제 환경이 복잡해지고 있어 여전히 불안정하고 불활실한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경제안정 패키지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조업 재개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무역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