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파격적 인사단행…은행권 최초 퇴직지점장 채용(상보)

40대 팀장,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젊은 조직으로 탈바꿈
본점 슬림화·영업점 인력 보강
구 외환·하나은행간 교차발령 통해 통합시너지 극대화
  • 등록 2017-01-19 오후 2:53:22

    수정 2017-01-19 오후 3:31:2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EB하나은행이 올 상반기(1∼6월) 정기인사에서 은행권 최초로 퇴직지점장을 재채용하는 등 파격적 인사실험을 선보였다. 또 40대의 젊은 지점장을 대거 배출하면서 지점장 승진 연령대를 대폭 낮췄고, 영업본부장에게 인사 및 예산, 영업추진 등 전권을 부여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1199명의 직원 이동 인사를 한번에 마무리하는 ‘2017 상반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KEB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성과가 우수했던 퇴직지점장 4명을 지점장으로 다시 채용했다. 이번에 발탁된 퇴직지점장은 김동언(56) 도산로지점장, 박해균(55) 성남북지점장, 오경창(55) 장충동지점장, 정명상(56) 거여동지점장 등으로 임금피크제로 퇴임한 전직 지점장 중 실적이 우수했던 이들이다.

앞으로 KEB하나은행은 재채용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재채용된 퇴직지점장 중 성과우수자는 임원으로도 승진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원 문턱을 아깝게 넘지 못했던 이들에게 다시 기회가 부여된 셈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퇴직지점장 재채용은 기존 인사제도의 틀을 탈피한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 및 성과주의 강화를 위해 도입했다”며 “성과와 노력에 상응하는 재채용 기회제공을 통해 현직 지점장에 동기부여 및 조직에 대한 긴장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과주의 강화 차원에서 이들은 기존 지점장에게 적용되던 약 15%의 성과급 비율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 새롭게 보임된 지점장 58명 중 40대의 지점장이 24명으로 41%를 차지해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지점장 대부분이 50대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970년생이 이번에 처음으로 최연소 지점장으로 승진 문턱을 넘었다. 이번 인사에서 발탁된 1970년생 지점장은 권인기 석촌역지점장, 나미란 이수지점장, 허봉숙 신마산지점장 등 3명이다.

전체 여성 지점장도 15%인 9명에 달했다. 부드러운 리더십과 세심한 고객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EB하나은행은 지역밀착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본부장에게 인사는 물론 예산, 영업 추진의 전권을 부여했다. 또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 도입에 따라 시니어 지점장인 허브(Hub) 영업점장에게하위 스포크(Spoke) 영업점의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을 부여했다.

나아가 본점 인력은 줄이고 영업점 인력은 보강했다. 본부 인력 150명이 영업점으로 이동했다. 2015년 9월 통합 이후 약 700명의 본점 인력을 영업점으로 이동 배치됐다.

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화학적 통합을 위해 상반기 추가 221명의 교차발령도 실시했다. 지난 6월 전산통합 후 누적기준 2365명(52%)이 교차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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